[음악이야기] 음악, 변화의 길 위에 서다.
                                ... 음악을 통해 혁신을 이야기 하다.


음악은 근본적으로 변화에 민감하며 변화 지향적이다. 이러한 음악이 최근에 맞닥드린 변화를 통해 이시대의 혁신에 관한 단상을 살펴볼 수 있다.

  • "음악은 태생적으로 혁신을 추구한다"
    - 첫번째 뮤직 비디오, 저스티스(Justice)의 D.A.N.C.E.



    • 저스티스(Justice) -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로닉 듀오.
      이 곡은 어깨를 들썩일 수 밖에 없는 하우스 비트에 심플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프랑스는 다프트 펑크(Daft Punk)와 같은 유명한 일렉트로닉 밴드들을 최근에 많이 배출하고 있다.

    • 많은 음악가들이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 뮤직비디오 역시 참신한데 여기에 나오는 T-셔츠는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진일보하면 저렇게 섬유소재로도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웨어러블 컴퓨터와 결합된다면 그리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

    • 음악은 가장 혁신의 속도가 빠른 영역 중의 하나이다. 음악가들은 음악 자체는 물론 뮤직 비디오, 앨범 아트, 공연, 팬문화, 최근에는 심지어 배급과 비즈니스 모델에 관하여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 "음악, 새로운 시대에 맞닥드리다"
    - 두번째 뮤직 비디오, 라디오헤드(Radiohead)의 Reckoner(Scotch Mist Version)




    • 라디오헤드는 몇 만 광년이나 앞서간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밴드 중의 하나이다.
      라디오헤드의 음악 궤적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의 음악이 다소 '대중적'이지 않음에 의아해 할 지도 모르겠다.
      라디오헤드는 대중적이면서도 깊이있고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인데 전작 [Kid A](2000)과 [Amnesiac](2001)을 통해 음악적 혁신을 꾀하기도 했었다.

    • 그들이 최근에 발표된 신작 [In Rainbows](2007)에서는 배급에 관한 혁신을 꾀하였다.
      음반 레이블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홈페이지에 음원을 공개한 것이다. 그것도 DRM도 없는 mp3를 통해서이다. 듣고 싶은 사람은 아무렇게나 다운받고 주고 싶은 만큼 돈을 지불하면 된다.

    • 얼마전 EMI 마저도 DRM-free 음원공급에 동참하였다.
      더 이상 기술로서 음악의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음악 콘텐트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 미국 가수 프린스(Prince)는 지난 7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 일요판 별책부록으로 자신의 새 앨범 <플래닛 어스(Planet Earth)> 증정판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요즘은 음반 판매가 아닌 공연으로 돈을 버는 시대다. 그러니 음반은 공짜로 듣게 해도 된다. 대신 그들을 공연에 오게 하면 된다."
      전설적인 밴드인 롤링 스톤은 2006년 매출인 1500만불(한화: 150억원)의 92%를 음반판매가 아닌 공연을 통해서 벌어들였다.


  • "참여와 개방을 통한 새로운 창조"
    - 세번째 뮤직 비디오, 비스티보이즈(Beastie Boys)의 Sabotage





    • 비스티보이즈는 1981년 뉴욕에서 결성된 최초의 백인 힙합 밴드이다.
      이후 랩과 헤비메탈, 펑크  믹스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주류로 만든 밴드이다.
      1994년 발표한 'Sabotage'는 서태지와 아이들로 인해 국내에서도 많이 회자된 곡이기도 하다.

    • 다양한 음원 소스를 믹싱하여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창조해내는 이른바 매쉬업(mashup) 음악가들은 한때 음반산업협회와 같은 곳의 소송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그러한 창작의 열기와 민주화(?)의 요구는 쉽게 꺽기지 않는다.

    • 창의적인 공유재 운동(www.creativecommons.org)는 자신의 저작물이 다른 사람들의 파생작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CC 사용 허가를 붙이기만 하면 마음대로 샘플링과 포스팅을 할 수 있다. 일종의 음악에 대한 GPL인 것이다.

    • 비스티보이즈는 이러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밴드의 영향력과 음악 레퍼토리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을 이미 수년 전부터 자신들의 노래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공개한 다음 팬들에게 매쉬업을 장려하고 있다. 리믹스는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www.beastieboys.com)


  • "우리가 밴드를 발굴한다"
    - 네번째 뮤직 비디오, 쏘왓(So What)의 Keep On Running



    • 쏘왓(So What)은 셀러밴드에서 발굴된 신인이다.

    • 셀러밴드(www.sellaband.com)은 팬들이 우수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투자하는 곳이다.
      아티스트는 샘플 곡과 자기 소개를 올리고 펜을 확보한다. 그러면 펜 - 여기서는 believer라고 한다 - 은 우수한 아티스트들에게 투자한다. (한구좌에 10달러) 아티스트는 펜들로부터 5만달러를 모금한 뒤 스튜디오에서 곡을 녹음 한다. 녹음한 곡을 서비스에 올리고 CD 판매 수익, 광고 수익을 배분한다.

    • 완전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는 없겠지만 음악가 발굴과 투자 등 음악의 모든 단계에서 대중의 참여가 이루어 점에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그레이트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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